더몰그룹, 파트너십 체결...협업 첫선
태국 최대 리테일 기업 중 하나인 더몰그룹(The Mall Group)이 일본 인기 캐릭터 ‘몬치치(Monchhichi)’와 손잡고 대규모 문화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몬치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첫 대형 공식 협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더몰그룹은 태국 내 프리미엄 쇼핑·라이프스타일 개발사로, 방콕의 대표적 랜드마크 쇼핑몰인 엠포리움, 엠쿼티어, 시암 파라곤, 더 몰 라이프스토어, 엠스피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명품 리테일 브랜드, 미식 공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몰 전략으로 글로벌 고객 유치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업은 몬치치의 제작사인 세키구치(Sekiguchi)가 공식 인증하고 태국 관광청(TAT)이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일본 외 지역에서 진행된 몬치치 상업 캠페인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태국이 ‘글로벌 축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문화·관광 연계 전략과 맞물리며, 캐릭터 기반 체험형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는 아시아 유통 시장 흐름과도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아시아 관광·소매 시장에서는 감성 자극형 브랜딩과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경험 중심 콘텐츠가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 글로벌 여행객, 수집가뿐 아니라 ‘힐링형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까지 캐릭터 기반 콘텐츠에 높은 반응을 보이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업계 평가도 나온다.
1974년 처음 출시된 몬치치는 단순한 어린이 장난감을 넘어 일본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세대를 초월한 팬덤을 확보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더몰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몬치치의 ‘향수성과 보편성’을 활용해 일본식 감성 스토리텔링과 태국 특유의 활기찬 연말 축제 분위기를 결합한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몰그룹은 올해 연말 시즌 테마를 ‘기쁨이 넘치는 선물의 명소(Joyful Gifting Destination)’로 정하고, 해당 주제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과 쇼핑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이벤트는 2025년 11월 6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시즌 공연, 프리미엄 행사, 테마 공간 설치 등 다층적 축제 구성으로 태국 내·외 방문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단순 브랜드 캠페인을 넘어, 태국이 아시아 문화·축제 허브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더몰그룹 역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방콕의 연말 풍경을 전면 재구성하고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은 몬치치의 정서적 매력,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그리고 태국의 대규모 복합쇼핑 환경이 결합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국제 관광 시장에서 새로운 연말·연초 축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태국은 다문화적 매력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형 소비 경험을 강화하며, 차세대 글로벌 홀리데이 콘텐츠 중심지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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