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반려인 함께 명상 기반 힐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남양주시에서 열린 제2회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가 반려인과 시민 등 수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불교 명상과 반려문화를 결합한 이 축제는 지난해 첫 행사 이후 지역 대표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올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체험 콘텐츠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는 남양주시불교연합회가 주최하고 봉선사가 주관했으며, 경기도와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 보노몽, 미앤펫 등 후원으로 마인드디자인이 진행했다. 큰연지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반려견과 함께 명상·요가·레크리에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사찰형 문화축제의 새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막식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와 남양주시의회 관계자, 지역 학교·복지기관 인사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했다. 김병주 국회의원, 조미자 경기도의원, 이정애 부의장, 이경숙·이수련·김상수·손정자 남양주시의원, 박선영 문화관광과장 등이 함께 자리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호산 스님은 개회사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이 일상의 쉼과 치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명상의 가치를 강조했다.
개막식 후에는 호산 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챙김 걷기명상, 반려견 교감을 위한 운동회와 레크리에이션(MC딩동 진행), 한국애견요가협회 윤정원 협회장의 도그요가 테라피, 배철현 하버드대 박사의 특별강연 ‘인간중심에서 생명중심으로’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힐링 펫타로, 페이스페인팅, 반려견을 위한 염주 목걸이·심주 만들기, 반려견 동반 자율형 걷기명상 등 체험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됐다. 큰연지 일대를 이동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행사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된 반려동물 운동회·레크리에이션이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의 입양 홍보 및 반려동물 복지 부스도 운영돼 ‘생명존중·공존’이라는 축제의 취지가 강화됐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이 56%, ‘매우 만족’이 28.9%로 나타나 전반적인 호응이 높게 집계됐다. 재참여 의향 역시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78.9%에 달해 축제가 반려인과 시민들 사이에서 신뢰받는 힐링 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참여 연령은 20~30대가 75.4%로 가장 높았으며,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33.6%에 달해 축제가 특정 종교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와 일반 시민에게 확장된 생활문화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프로그램 구성과 공간 배치를 체계화해 사찰 기반 반려문화 축제 모델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반려가족이 사찰 공간에서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힐링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행사장 내 반려견 동반 식사 공간이 부족했다는 의견과 편의시설 확충 요구도 일부 제기돼 향후 개선점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현장 중심 ‘경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