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관광 넘어 지역 생활·문화 직접 체험 가능 설계에 큰호응
중·장년층이 전남 강진에서 ‘일도 하고 여행도 하는’ 새로운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쉼과 체험을 동시에 누리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서울시의 넥스트로컬 사업에 참여한 문화기획사 '더자안'은 강진군 도시재생센터와 협력해 중장년층 대상 체류형 프로그램인 ‘미니 리빙트립’을 시범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자들은 빈집을 리모델링한 리빙하우스를 둘러보고, 지역 주민 일손을 돕고 병영 돌담길 마을 산책과 주민 교류·빈집 활용 모델 탐색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또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내려놓고 다도 체험과 숲속 음악회에 참여하며 강진의 자연 속에서 심리적·정서적 휴식도 누렸다.
서울에서 참가한 A씨는 “관광지가 아닌 실제 사람이 사는 마을을 걷는 경험이 인상적이었고, 주민과 함께 일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의미있었다”며 “경제적 부담도 괜찮아 다시 오고 싶은 여행 방식”이라고 밝혔다.
더자안 관계자는 “이번 리빙트립은 서울 중장년층에게 ‘일과 여행을 결합한 체류 경험’이라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첫 시도”라며, “짧은 기간이라도 지역에서 실제로 일해보고 마을과 빈집을 직접 경험하는 과정이 강진과 같은 지방 소도시에 대한 인식 전환과 관계인구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더자안은 2026년부터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50+ 로컬 도슨트 과정(가칭)’을 개설할 계획이다.
교육을 수료한 중장년층은 강진을 포함한 지역에서 마을·골목 해설, 로컬 투어 진행, 로컬 문화·일자리 체험 안내 등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사회와 방문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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