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최근 킨텍스에서 열린 ‘제93회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에서 ‘출산정책 홍보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체험과 홍보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가 열린 킨텍스 전시장은 주말 내내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붐볐다. 유모차를 밀며 전시장을 찾은 부모들은 아이 손을 잡고 체험부스를 둘러봤고, 곳곳에서 반가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제93회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이 열린 현장 한쪽에는 고양특례시가 마련한 ‘출산정책 홍보관’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홍보관 안은 임신과 출산, 육아 정보로 가득했다. 난임 선별검사와 임산부 우울증 상담, 아동 발달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상담을 기다리는 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경력단절여성 상담 부스에는 재취업을 희망하는 엄마들이 몰렸고,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아이 돌봄 지원정책을 소개하며 바쁜 손길을 이어갔다.
눈에 띄는 건 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구에 지원되는 ‘다복꾸러미’ 전시였다. 직접 제작한 유아용품을 선보인 고양시니어클럽 부스에서는 실물 상품을 둘러보는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아이 셋을 키우며 이런 지원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한 방문객은 “고양시가 출산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고양시와 국내 대표 유아전시기업 ㈜메쎄이상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한 첫 행사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자체의 출산정책을 시민과 직접 연결하는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약 5만여 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특히 자녀가 둘 이상인 ‘고양다자녀e카드’ 소지자에게 물티슈 1박스를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정책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예비 아빠는 “출산과 육아 관련 기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편리했다”며 “지자체가 이런 방식으로 시민에게 다가오는 게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 운영은 단순한 정책 홍보를 넘어, 시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전시회를 적극 활용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 전시장 한복판에서, 고양시 '출산정책 홍보관’ 부스는 단순한 홍보 공간이 아니라 ‘정책이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현장’이 되고 있었다.
[저작권자ⓒ 현장 중심 ‘경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