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 42개 카페서 ‘착한 소비 실천’ 이벤트 동시 진행
경기도는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7일까지 2주간 ‘2025 경기도 공정무역 포트나잇’을 진행한다. 10월 24일 열리는 올해 행사는 ‘일상을 콕! 공정을 쏙!’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도민이 일상 속에서 공정무역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나누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포트나잇에는 개막 도시인 부천시를 비롯해 수원, 고양, 용인, 성남, 안산, 화성, 안양, 평택, 시흥, 김포, 광명, 군포, 안성, 의왕, 양주, 구리, 포천 등 18개 시가 참여한다. 각 지역에서는 공정무역 제품 전시, 체험, 교육, 시민참여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공정무역의 의미를 공유한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윤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협력 기반의 무역이다. 포트나잇(Fortnight)은 ‘2주간’이라는 뜻으로, 지역 사회에서 공정무역의 가치를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확산하기 위해 1997년 영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국제 흐름에 맞춰 도 전역에서 공정무역 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개막식에서는 공정무역도시 인증서 전달식, 공정무역 실천선언, 기관 인증식,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공정무역 활동가와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네트워킹 세션이 열리며, 잔디광장에서는 공정무역 제품 판매·체험 부스, 공정무역 골든벨, 버스킹 공연 등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포트나잇 기간에는 15개 시에서 동시에 ‘세상을 바꾸는 커피 한 잔’ 캠페인이 진행된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42개 지역 카페가 참여하며,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공정무역 음료(커피·차류) 2천 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착한 소비를 장려하고, 지역 카페와 협력해 공정무역 제품의 접근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 시·군별로 공정무역 플리마켓, 시민 토크콘서트, 청소년 공정무역 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각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공정식 사회혁신경제국장은 “공정무역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실천”이라며 “이번 포트나잇이 도민이 직접 참여해 공정한 소비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는 공정무역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도시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2천238개 도시가 공식 인증을 받았다. 경기도는 2019년 국내 최초로 광역자치단체 공정무역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3차 재인증을 받으며 공정무역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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