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체험 프로그램 ‘APEC 현장’ 경주서 개최

김가연 기자

minjoo@gsdaily.co.kr | 2025-10-29 17:53:38

LG생활건강,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프로그램 선보여
럭셔리 코스메틱 브랜드 ‘더후’ 궁중문화 헤리티지 체험

LG생활건강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자사의 대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The History of Whoo)’를 통해 한국 궁중 문화의 품격과 미학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내 황룡원에서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The Whoo Art Heritage Lounge)’를 운영하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가한 글로벌 CEO 배우자 및 VIP를 초청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궁중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CEO 서밋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CEO, 방탄소년단(BTS) 리더 RM 등 전 세계 주요 기업 대표와 유명 인사 17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관심이 집중됐다. LG생활건강은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더후 브랜드를 통해 세계 각국 VIP들에게 ‘궁중의 예(禮)’를 테마로 한 오감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며 K-뷰티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LG생활건강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행사장을 방문한 니키 힐튼 모습. (사진=경기도)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는 신라시대 국빈을 극진히 예우하던 공간인 ‘동궁과 월지’를 모티브로 구성됐다.

공간 전체가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조화시킨 궁중 예술 전시장처럼 꾸며졌으며, 방문객은 더후의 대표 제품인 ‘환유고(還幼膏)’를 비롯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중 뷰티 철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행사장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으로 구성돼, 제품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장인정신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설계됐다.

VIP는 더후의 최고급 시그니처 크림 ‘환유고’와 다양한 환유 라인 제품을 직접 발라보고, 주요 원료인 산삼의 향을 맡으며 피부 재생과 장수(長壽)에 대한 동양적 미학을 느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라는 개념으로 발전시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漆匠) 손대현 장인이 직접 옻칠 공예를 시연해 한국 궁중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장인의 손길로 완성되는 나전칠기의 섬세한 빛과 질감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직접 자개 장식을 붙이거나 전통 노리개를 만들어보는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신라시대 유물인 14면 주사위 ‘주령구(酒令具)’를 활용한 이벤트에서는 방문객에게 더후 포춘 카드와 ‘환유 3종 기프트 키트’, ‘공진향 미 럭셔리 립스틱’ 등 특별한 선물이 제공된다. 체험 후에는 인삼, 오미자 등 환유의 주요 성분이 들어간 궁중 차와 다과가 제공돼, 오감으로 브랜드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사 전날인 27일에는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교계 명사인 니키 힐튼이 더후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경주 현장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사전 체험했다. 힐튼은 더후의 제품과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궁중문화의 정수가 담긴 더후야말로 진정한 럭셔리 K-뷰티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는 K-뷰티가 단순한 화장품 산업을 넘어 한국 문화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궁중의 예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더후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한국적 아름다움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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