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2025 경기공예페스타’ 개최
김가연 기자
minjoo@gsdaily.co.kr | 2025-10-23 10:32:01
공예마켓·체험·교육·국제유리공예워크숍, 학술행사 등 진행
한국도자재단은 수원컨벤션센터와 여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 ‘2025 경기도 공예주간’의 대표 행사인 ‘경기공예페스타’를 개최한다.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공예문화를 한데 모아 도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공예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경기도 공예주간’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도(道) 대표 공예문화 축제로, 지난 10월 1일부터 한 달간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은 수원에서는 도민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을, 여주에서는 전문가 중심의 심화 프로그램을 구성해 공예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함께 아우르는 축제의 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수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는 공예마켓, 체험·교육, 작가 시연 워크숍,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7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경기도 곳곳의 공예인들이 스테인드글라스, 도자 소품, 가죽 키링, 라탄, 퀼트 등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열린 시장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DIY 공예, 전통매듭, 한지공예, 레진아트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운영되며, 주말에는 가죽공예·우드버닝·위빙(직조) 등 작가 시연이 열려 공예 제작 과정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
10월 31일에는 ‘공예, 낯선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제2회 크래프트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홍지수 크래프트믹스 대표가 좌장을 맡고 한정용 서울대 교수, 정호연 서울과학기술대 조교수, 서민경 텍스트공방 대표 등이 참여해 공예의 융합과 확장 가능성을 논의한다. 사전 신청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누리집(csic.kr)을 통해 할 수 있다.
여주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에서는 ‘CrossCraft(크로스크래프트): 사라진 경계’를 주제로 한 심화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예 융합 워크숍, 국제 유리공예 워크숍, 문화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지역 연계 무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공예 융합 워크숍(Craft Collab)’은 10월 25~26일 진행된다. 목공·자개·도자·디지털·금속·섬유 등 여섯 분야 작가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재료와 매체를 결합하는 실험적 창작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열리는 ‘크래프트 토크’(25일)와 ‘아티스트 토크’(26일)에서는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철학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국제 유리공예 워크숍(Beyond Glass)’은 11월 1~2일 열리며, 미국의 킷 폴슨과 조나단 치, 국내 작가 정정훈·길성식·김성현·김헌철 등이 참여한다. 오버레이, 케인, 블로잉, 플레임워킹 등 정교한 유리공예 기법을 시연하고, 매일 오후 1시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예술적 관점을 공유한다.
이 밖에도 10월 28~30일에는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모두의 클래스’, 11월 1~2일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 ‘크래프트 데이’가 운영돼 도민 누구나 공예를 쉽고 즐겁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대표 직무대행은 “경기공예페스타는 공예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면서도, 도민이 일상 속에서 공예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됐다”며 “수원과 여주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가 생활문화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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